하타오카, 폭우로 54홀 축소된 마라톤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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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오카, 폭우로 54홀 축소된 마라톤 클래식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7.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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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LPGA 통산 4승
42세 루카스 글로버, 존 디어 클래식 정상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 사진= 연합뉴스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 출신 하타오카 나사가 폭우로 54홀로 축소된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4라운드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폭우로 중단됐고, 날씨가 좋아지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LPGA 투어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것은 지난해 산불 영향을 받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하타오카가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가져갔다.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하타오카는 3라운드까지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 등 공동 2위 그룹에 6타 차로 앞서 있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하타오카는 2018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토토 저팬 클래식, 2019년 기아 클래식을 이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하타오카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여자골프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하타오카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메달 자신감도 끌어 올렸다.

양희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성공했다. 양희영은 지난달 28일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올해 42세인 루카스 글로버가 정상에 올랐다. 글로버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글로버는 지난 2011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년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또, 올해 PGA 투어에서 스튜어트 싱크, 브라이언 게이, 필 미켈슨에 이어 네 번째로 40세 이상 우승자가 됐다.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글로버는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미국 교포 케빈 나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세바스티안 무뇨스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공동 4위 순위가 내려갔다. 임성재는 1타를 잃어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민우는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거둔 이민지의 동생이다. 이날 이민우는 토마스 데트리, 맷 피츠패트릭과 치른 연장전에서 홀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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