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보다 수요 많은’ 대전, 하반기 1만4천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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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보다 수요 많은’ 대전, 하반기 1만4천가구 분양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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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매매가 상승률 20.96%…전국서 4번째
하반기 대전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자료=각사 제공
하반기 대전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자료=각사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하반기 대전에서만 1만4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전은 주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대전에 15개 단지, 총 1만4123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기(3861가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대전은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대전 내 가구수는 2016년 60만6137가구에서 2020년 65만2783가구로 4만6646가구 늘어났지만 입주 물량은 같은 기간 3만664가구(부동산114 기준)에 불과하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다 보니 대전 집값 상승세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매매가 상승률은 20.96%로 나타났다. 동기간 전세도 24.55%나 상승했다. 매매는 전국에서 4번째, 전세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크게 오른 수치다.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한국부동원 청약홈에 등록된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전에 공급된 총 6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25.77대 1로 상반기 전국 분양시장 평균 청약경쟁률인 18.63대 1보다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는 많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요 분양 단지로는 호반건설이 이달 유성구 용산지구 2, 4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그랜드파크’가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791가구 규모이다. 전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8월에는 동구 천동3구역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천동·효동 일원에 3463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사업으로 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계룡건설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중구 용두동에서는 용두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474가구가 나온다.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며 지하 2층~지상 33층, 총 5개 동으로 구성된다. 현재 철거가 마무리 중이며 8월에는 분양을 개시할 전망이다.

9월에는 서구 용문 1·2·3구역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763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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