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스타트업에 손 내미는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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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스타트업에 손 내미는 보험사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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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네이버 AI 맞손… 인슈어테크 경쟁 점화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9일 클라우드·AI 전문기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활용, AI 기술 교류, 공동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네이버의 AI 솔루션 ‘클로바’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보험금 지급과 보험계약 심사업무 효율화를 모색한다. OCR 기술로 신분증과 진료비 영수증 등 문서와 서식의 자동분류가 가능해지고 문서의 이미지 정보가 신속·정확하게 판독돼 보험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생명과의 협업으로 금융 분야 혁신 노하우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특화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 또한 양사는 음성, 언어, 추천 영역에서의 AI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이렉트 보험, 홈페이지·모바일 채널에 얼굴인식기술 ‘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인증 방식 도입을 검토한다.

교보생명은 8일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EF)과 MOU를 체결했다. KoEF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출연해 만든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양 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원과 투자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2일 AI양재허브와 ‘AI혁신기업의 인슈어테크 분야 진출·성장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AI 스타트업이 보유한 우수한 혁신기술을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분야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AI양재허브에 입주한 AI스타트업에게 인슈어테크 분야의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실증(Poc)테스트 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AI스타트업에게 인슈어테크 자문을 제공하는 등 AI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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