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정부·남양주·김포 아파트값, 1년 새 40% 넘게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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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정부·남양주·김포 아파트값, 1년 새 40% 넘게 뜀박질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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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덕양구 ‘무원마을’ 전용 71㎡ 1년간 62.7% 상승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 남양주시, 김포시의 집값이 1년 사이 4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 고양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1352만7000원에서 지난달 1969만8000원으로 1년간 45.6%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무원마을(두산)’ 전용 71.55㎡는 지난해 6월 3억 7000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6억2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간 62.7%(2억320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065만5000원에서 1544만8000원으로 44.9% 올랐고, 의정부가 1085만4000원에서 1067만9000원으로 44.4% 상승했다. 남양주시도 1183만7000원에서 1702만5000원으로 43.8% 올라 4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 전용 84.85㎡는 지난해 6월 3억2000만원(16층)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에는 5억2000만원(17층)에 계약이 체결돼가 이뤄져 1년간 62.5%(2억원) 뛰었다. 

의정부시 낙양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전용 78.73㎡ 지난해 6월 3억4500만원(14층)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5억28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간 53.0%(1억8300만원) 올랐다.  오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오르자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5월 경기도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4만36건이었지만, 올해 1~5월에는 4만 9462건으로 1년간 23.5% 상승했다. 

특히 고양시는 지난 2020년 1~5월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4062건이었지만, 2021년 1~5월에는 5923건으로 45.8% 상승률을 보였고 의정부도 같은 기간 820건에서 1138건으로 38.7%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경기도에서도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한 아파트값이 자극받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과천청사 용지 주택 공급 백지화 등 추진하던 수도권 도심 내 신규 택지 공급 계획이 흔들리고,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도 불안양상을 보이자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도 외곽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이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경기도도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상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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