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향후 5년간 교통 계획안 발표…7조1천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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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향후 5년간 교통 계획안 발표…7조1천억원 규모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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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버스 서비스 BTX 도입…동부·서부 BTX 첫 적용
여건 따라 인천2호선 안양 연장 등 추가 철도사업 검토
수도권 광역철도 계획도. 자료=국토부 제공
수도권 광역철도 계획도. 자료=국토부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내놨다. 이번 계획안은 ‘경계를 넘어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을 비전으로 권역별 광역 교통망 계획과 광역교통 개선 추진 과제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대광위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대광위는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해 왔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계획에서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 동부·서부 BTX(Bus Transit eXpress)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BTX는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행주대교~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와 수석IC와 강변역을 연결하는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가 포함됐다.

신규 광역 BRT 사업도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등 15개 광역철도사업이 확정됐다.

여기에 대광위는 장래 여건에 따라 추가 철도사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는 △인천2호선 안양 연장 △서울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울산권에서는 부산 미음동에서 김해 수가동을 거쳐 부산 봉림동을 잇는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시행계획에 포함됐다. 광역철도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계획에 반영됐다.

대구권의 경우 광역도로로는 대구 안심∼경산 임당(대구 동구∼경산 임당동)이, 광역철도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경산 하양역∼영천시) 구간이 새로 놓이게 된다. 대전권은 광역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통합교통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광주권에는 상무역과 나주역을 잇는 광주∼나주광역철도가 신설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광역교통 이용자의 환승 편의를 높이고자 기존 도시철도역사 중심의 환승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 연계교통망 구축 등 지역간 이동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122개에 달한다. 총 7조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3조8000억원) 대비 3조원 이상 증액된 수준이다.

이윤상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광위에서 적극적으로 점검 및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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