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재개발·재건축 활발…신주거타운 탈바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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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재개발·재건축 활발…신주거타운 탈바꿈 ‘시동’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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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 예정인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이달 분양 예정인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대구 남구 일대가 신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 미군기지 반환 합의로 주변 개발도 급 물살을 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남구가 ‘저평가 우량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걸림돌이었던 미군부지 반환이 결정돼서다. 남구에는 현재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곳만 30여 곳이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합치면 60곳이 넘는다.

우선 2019년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이천동 474-1 일대 문화지구(재개발)는 대우건설이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924가구 중 전용면적 59~104㎡ 6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명3동 2301-2 일대 뉴타운지구(재개발)는 2126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며, 지난해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대명2동 2017-2 일대 명덕지구(재개발)에는 1758가구가 계획돼 있다. 봉덕2동 1067-35 새길지구(재건축)도 2019년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345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또 2000가구를

짓는 대명5동 1701-1 일대 앞산점보지구(재개발)는 지난해 3월 조합설립인가를 얻었고, 대명6동 1111 일대 대명6동 44구역(재건축)도 2019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한 업계 관계짜는 “남구 일대 주거시설이 낙후되고, 최근 2~3년 내 인근지역인 중구 일대 새 아파트 입주와 분양이 늘면서 주거 선호 지역이 중구로 옮겨 갔지만, 남구는 앞산과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곳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주변 재개발 등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다시 수요가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2019년 이미 일반분양 한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975가구)’과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1051가구)’은 1순위에서 전 가구 마감하며 단기간 완판(완전판매)됐으며 2022년 6월, 2022년 8월 각각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웃돈도 높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전용 84㎡는 지난 5월 6억4492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6000만 원 이상 올랐다.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 전용 84㎡도 지난 4월 분양가 4억5600만원보다 1억1050만원 높게 거래됐다.

남구 일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건 대구시와 남구청의 남구 지역개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남구청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행정절차를 줄여 사업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미군기지 캠프워커 내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 반환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캠프워커 반환지역에 대구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등 주요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주변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캠프워커 북쪽 헬기장 서편활주로에 인면한 지역은 현재 주상복합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 대명동 221-1 일대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1089가구)’을 지난 3월 분양했고, 대명동 157-3 일대는 골드클래스가 1차 660가구, 2차 81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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