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불장’…6월 낙찰가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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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불장’…6월 낙찰가율 역대 최고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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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19%로 역대 최고치 또 경신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전국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열기가 뜨겁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6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4.4%로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진행된 45건 중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감정가 100%를 넘어서 낙찰됐다. 이 중 매매시장의 직전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택 공급부족과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 잠김현상 등으로 불안정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79건으로 이 중 411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4%, 낙찰가율은 79.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9%로 전월(111.0%) 대비 1.9%포인트(p) 상승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월 2·4대책 발표 직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3월부터 4개월 연속(112.0%->113.8%->115.9%->119.0%)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119.0%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응찰자수도 5.1명에서 8.9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108.1%) 역시 전월 대비 1.4%p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7.3명) 대비 24%가 증가한 9.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월 하락했던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2.5%p와 4.9%p 상승해 95.4%와 112.1%를 기록했고, 나머지 부산(107.3%), 광주(96.2%), 울산(101.7%)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열기를 띠는 것은 매물부족과 가격급등 등 불안정한 매매시장에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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