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분양보다 많은 장마분양…7월 4만7150가구 예정
상태바
벚꽃분양보다 많은 장마분양…7월 4만7150가구 예정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수도권 택지 내 1차 사전청약 4333가구 공급 예정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월별 최다 물량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수도권 택지 내에서 준비 중인 1차 사전청약 4333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4만715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실적이 가장 많았던 달은 3월(2만7936가구)이며, 7월 예정물량은 3월보다 1만9214가구 더 많이 공급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초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7월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이전 계획대비 분양실적을 감안하면 7월도 계획물량보다 줄어든 분양실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7월에는 64개 단지, 총 가구 수 4만7150가구 중 4만214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봄(3~5월) 평균 2만4659가구가 분양했던 가운데 7월 예정물량은 분양성수기인 봄보다 91% 더 많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9695가구(17%)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4857가구(13%)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월에 공급할 5개 지구의 1차 사전청약물량을 확정했다. 오는 15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1차 지구는 총 5개 지구, 11개 블록 4333가구로 인천계양 1050가구, 남양주진접2 1535가구, 성남복정1 1026가구, 의왕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다.

‘사전청약’은 수도권 택지내에서 공공분양 주택의 조기 공급을 위해 지구계획 승인 후 본청약 전(1~2년)에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제도다. 1차 사전청약 대상 4333가구를 비롯해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시 추정분양가격을 안내하고, 본청약시 분양가상한금액을 토대로 확정분양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7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7150가구 중 2만296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60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4190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충청남도가 475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03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함 랩장은 “올해는 상반기까지 서울 분양이 많지 않아 체감되는 공급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다만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고 서울 분양도 하반기에 5만가구 이상 계획돼 있어 상반기 부진했던 아파트 공급 부족이 하반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