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5년만에 최대폭 감소…부동산 가격 급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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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5년만에 최대폭 감소…부동산 가격 급등 영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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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15만명 줄어…노원구, 25개 자치구 중 인구 가장 많이 줄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달 서울 인구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이었다. 이는 1년 전 972만846명에서 15만4856명(1.59%) 감소한 것으로 감소 규모와 비율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2016년 998만9795명에서 2017년 991만4381명, 2018년 981만4049명, 2019년 975만7144명으로 꾸준이 감소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6월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은 3만6298명(0.37%)이었다. 이 수치는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인구로 거주자·거주불명자·재외국민을 포함하지만, 외국인은 제외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근 1년 새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 인구는 지난해 6월 52만8887명에서 올해 6월 51만5997명으로 1만2890명(2.44%) 감소했다. 반면 인구가 늘어난 자치구는 대규모 택지 개발과 입주가 이뤄진 강동구와 영등포구 등 두 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 감소는 오랜 현상이지만, 올해 들어 감소 폭이 커진 이유로 집값 급등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태 의원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확대와 세금 감면 등 서울시민을 지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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