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하반기 사장단 회의서 혁신·도전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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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하반기 사장단 회의서 혁신·도전정신 강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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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보다 나쁜 건 시도않는 것"…능동·진취적 자세 주문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열린 ESG 경영 선포식. 사진=롯데지주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열린 ESG 경영 선포식. 사진=롯데지주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있지 않다"며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한 하반기 사장단 회의(Value Creation Meeting·VCM)에서 변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미래 관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 △핵심 인재 확보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제안했다.

신 회장이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있는 사업보다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연구개발(R&D), 브랜드,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 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을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규정하고, 핵심 인재가 오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또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실패를 숨기는 것,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실패조차 없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혹시 실패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 경영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의미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늘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의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되도록 인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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