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발 코로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9명 확인
상태바
원어민 강사발 코로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9명 확인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6.30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이 새로 나왔다.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한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마포구에 있는 주점도 이 사례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쪽도 델타 변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각 영어학원 강사 6명이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각 학원으로 감염증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외국인 강사를 특정해서 변이를 분석하지는 않았고, 무작위로 일부를 추출해 분석했다”며 “현재는 영어학원과 관련해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 집단의 확진자들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4월 중순 이후 두 달 여 만에 500명을 넘었다. 특히 이번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델타 변이 감염자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기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타 변이는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력이 증가한다는 게 확인돼 있으나 실제 (사회에서) 전파력이 높아지는 지는 면역수준, 접종력, 방역수칙 준수 여부, 노출 환경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좌우명 :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