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넘어 하계동으로’…노원구 재건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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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넘어 하계동으로’…노원구 재건축 바람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6.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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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 ‘한신·청구아파트’ 예비안전진단 통과
노원구 재보궐선거 이래 서울 집값 상승률 1위
최근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받고 있는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최근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받고 있는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재건축 훈풍이 불고 있다. 상계동에서 시작한 재건축 바람이 하계동으로까지 이어져서다. 특히 노원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세 당시 강남·영등포·양천구 등과 함께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한 지역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동 소재의 ‘한신·청구아파트’는 최근 노원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한신아파트’와 ‘청구아파트’가 통합해 추진되고 있으며, 두 단지를 합친 규모는 9개동 1860가구이다.

‘한신·청구아파트’에 앞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장미아파트’(1880가구)도 순항 중이다.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는 ‘장미아파트’는 목표 금액 2억4000만원 가운데 76.3%인 1억8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위치한 ‘현대우성아파트’(1320가구)는 예비안전진단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현대우성아파트’는 지난해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현재 예비안전진단에 재도전하기 위해 동의서를 받고 있다.

상계동에서 시작한 재건축 열풍이 하계동까지 확산된 셈이다. 노원구 상계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등과 함께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한 지역이다.

현재도 상계주공1~16단지에서는 정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 1월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상계주공6단지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했지만 적정성 검토를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상계주공11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재건축 기대감에 노원구 집값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노원구 집값은 6월 셋째 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노원구는 4·7 재보궐선거 이래로 서울에서 꾸준히 가장 높은 집값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하계동 소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계동에서 시작된 재건축 열풍이 최근 하계동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이번 ‘한신·청구아파트’나 ‘장미아파트’ 등의 경우 하계동의 대장지역인 은행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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