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지역경제 회복…개선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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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지역경제 회복…개선세 이어갈 듯”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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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제조업 생산 증가
가계 소득 여건·소비심리 개선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지역경제가 전 권역에서 개선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2분기 지역경제가 전 권역에서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 및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늘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가 지난 1분기 수도권만 소폭 개선세를 나타낸 데 비해 2분기에는 모든 권역에서 소폭 개선으로 돌아섰다.

한은은 향후 권역별 경기는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가계 소비심리와 소득 여건 개선으로 소비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이 전분기보다 증가했고, 강원권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강원권 등 전 권역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강원권은 골프장 등 야외 레저시설 및 주요 오락 시설을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확대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레저업, 운수업 등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전개 및 백신 보급 상황과 정부의 지원정책 규모 및 효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제 주체의 감염병 확산세에 대한 적응, 백신 접종 및 경제활동의 점진적 확대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소득 여건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이 2분기에 비해 증가하고 나머지 대부분 권역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 소비는 수도권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고, 동남권 등 대부분 권역은 소폭 증가했다.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향후 소비도 동남권 등 대부분 권역에서 2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중 설비투자는 충청권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설비투자는 수도권 및 호남권이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분기 중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이 지난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건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제약 요인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에서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권과 대경권, 제주권에서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중 수출은 전 권역에서 증가율이 1분기보다 높아졌다. 향후 수출은 전 권역에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5월 중 소비자물가는 대부분 권역이 지난 분기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되고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주로 기인했다.

송두석 한은 지역경제팀 지역협력실장은 “1분기에 비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고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가계 소득 여건과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며 “이런 점들이 2분기 전반적인 경기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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