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 ESG 바람] ‘글로벌 사업자’ 네이버·카카오, ESG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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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ESG 바람] ‘글로벌 사업자’ 네이버·카카오, ESG 역량 강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6.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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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세계 곳곳서 서비스…ESG 역량 필수
네이버, 친환경 IDC 설립·운영…기술 기반 친환경 행보
카카오, 디지털 책임 실천…첫 ESG 보고서 발간
네이버와 카카오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은 네이버가 세종시에 설립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각 세종’ 투시도(왼쪽) 카카오가 2023년 준공 예정인 안산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각 사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은 네이버가 세종시에 설립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각 세종’ 투시도(왼쪽) 카카오가 2023년 준공 예정인 안산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사업 분야를 무섭게 확장 중인 국내 양대 포털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카카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SG 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떠오르는 만큼 비재무적 요소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는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는 식이다. 양사는 또 ‘소셜’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5억 달러(약 5700억원)의 해외채권 데뷔 발행을 성공한 바 있다. 지난달엔 3억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증액 발행에도 성공했다. 네이버의 해외사채 리오프닝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진행됐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이번 증액 발행과 관련해 네이버의 신용등급(A3 안정적/A- 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의 ESG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방증하는 성과다.

네이버는 또 ‘2040 카본 네거티브’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최근 공개했다.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이 급증,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봤다. 네이버는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카본 네커티브 로드맵에 따라 회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IDC·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엔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과 자가발전 여건을 고려해 간접 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는 PPA(제3자 전력구매)도 적극 확대 진행한다.

카카오 역시 2023년 준공을 목표 친환경 IDC를 건립 중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ESG 경영의 핵심을 ‘기업의 디지털 책임 실천’으로 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인권경영선언문 제정, ESG 경영 확대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선언문엔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 등이 담겼다. 카카오는 지난달 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자사 사이트를 전면 개편, ESG 보고서 전문과 관련 활동을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자율공시를 통해 ESG보고서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련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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