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30대 사망자 백신 연관성 인정...첫 사례
상태바
방역당국, 30대 사망자 백신 연관성 인정...첫 사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6.21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 처음으로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8일 제18차 회의를 열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후 298건 사망 신고 중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은 지난달 27일 AZ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5일 두통과 구토 등 증상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8일 상급종합병원을 찾았으나 16일 결국 사망했다. 남성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진단받았으며 이는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AZ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번 피해조사반 회의 심의 과정에서 '두통, 구토라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접종 부작용을) 의심하는 부분에 대해 좀 지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부분이 좀 언급됐다"면서 "조금이라도 조기에 의심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