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지각변동 예고…크래프톤, 게임사 시총 1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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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각변동 예고…크래프톤, 게임사 시총 1위 넘본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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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총 공무주식 1006만230주…1주당 공모가 45만~55만원선
상장 후 시가총액 23조~29조원 전망…국내 게임사 시총 1위 엔씨 제칠 전망
크래프톤의 상장이 7월로 다가오면서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상장이 7월로 다가오면서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크래프톤의 상장이 7월로 다가오면서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에서 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모가액을 단순 주식수를 곱했을 때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조~29조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게임사 대장주는 엔씨소프트로 시총은 18조901억원(17일 기준)이다.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특화된 제작 능력을 갖추고, 대표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7500만장 이상 판매되고(PC, 콘솔 포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기는 등 강력한 글로벌 지식재산(IP)으로 자리매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후의 1인의 생존을 두고 다투는 배틀로얄 장르를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는 선구적인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사전예약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전예약 시작 약 2주 만의 기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5월 18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전예약 첫날 760만명, 이틀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인도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인도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12일부터 14일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제작 중이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윈드리스’와 같이 게임 및 출판, 영상물 등으로 콘텐츠 다각화가 가능한 IP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딥러닝,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 사업 영역 발굴에도 집중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1%, 영업이익 성장률 60.5%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약 94%(4390억원)가 해외 실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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