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타깃] “MZ세대 잡아라” 맞춤형 산업이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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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타깃] “MZ세대 잡아라” 맞춤형 산업이 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6.2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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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서비스와 개인 취향 반영한 기업 상품 확대
통신·자동차·가전 등 MZ세대 맞춤형 무인매장 도입
최근 대중의 관심사가 하나로 쏠리는 일이 줄어들어들면서 기업들이 점점 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부산광고
최근 대중의 관심사가 하나로 쏠리는 일이 줄어들어들면서 기업들이 점점 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부산국제광고제 공식 블로그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최근 대중의 관심사가 하나로 쏠리는 일이 줄어들어들면서 기업들이 점점 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른바 ‘초개인화 시대’의 도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초개인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몰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것의 핵심인 빅데이터가 부각되고 그로 인해 생겨난 ‘초개인화 기술’이라는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초개인화 기술이란 온오프라인으로 수집된 소비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우리의 일상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개개인마다 서비스, 상품 등을 주변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네이버는 16년간 서비스한 ‘급상승 검색어’를 지난 2월 폐지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포털에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어떤 검색어를 많이 찾아보는지 순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가 이전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의 가장 활발한 사용자 층, 통상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사용자들의 파급력은 다른 세대의 사용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ICT업계. 초개인화 기술 앞다퉈 적용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최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최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러한 사용자들의 개인화 경향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들이 개인화 맞춤 서비스에 개발·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최근 출시했다. ‘T전화x누구’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KT는 최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시즌’의 MZ세대를 공략해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골라서 볼 수 있는 개인화 맞춤형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고객 맞춤형으로 앱을 개편했다.

뮤직플랫폼 멜론은 지난 1월 새로 발매된 인기 음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차트 ‘최신 24Hits’를 공개했다. 최신 24Hits는 발매된 지 1주와 4주 이내의 신곡 중 이용자들이 많이 들은 상위 100곡을 집계한 차트다. 플로(FLO)는 신규 가입자의 개인화 추천 경험을 다양화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에 맞춰 개인화를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지난달 실시했다.

SK㈜ C&C는 지난 2월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오픈에 발맞춰 오픈금융·초개인화 마케팅 등 혁신적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빠르게 바뀌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로 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과 개인화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 중심형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 제조 혁신 IT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초개인화 바람,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무인매장으로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에 1호 무인매장은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에 1호 무인매장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통신업계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무인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K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통신 서비스 유통 문화를 이끌기 위해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 ‘KT셀프라운지’를 지난 1월 오픈했다. KT셀프라운지 1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최대 시가지상권인 중구 동성로에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에 1호 무인매장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전·자동차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무인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매장을 운영을 시작했다. LG전자가 야간 시간대에 무인매장으로 운영하는 LG베스트샵은 서울 강서본점, 금천본점, 봉천점, 불광본점, 쌍문본점, 서초본점 등 서울 지역의 6개 매장을 포함해 인천 부평구청점, 경기 일산본점, 부산 사상본점 등 총 9곳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새로 리모델링 오픈한 현대자동차 송파대로점에 무인매장을 운영을 시작했다. 야간 무인 매장 서비스로 퇴근 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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