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를 도내 시군 배치를 모두 완료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도 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17일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 출고행사’를 개최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뒷받침하기 위한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강화를 다짐했다.
전국 처음 도내 전 시군에 배치한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는 15인승 버스를 개조한 대형 4대와 11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일반형 12대 등 총 16대로서, 기존 3대에 1대를 추가한 대형 구급차는 보령과 아산, 서산, 논산에 투입한다.
이들 구급차는 차선이탈경보와 언덕길 발진 보조장치를 추가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고, 응급 분만 세트 및 고급형 심장충격기 31종 71점의 장비를 탑재함으로써 임산부와 영아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개선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긴급구조시스템에 등록된 임산부는 1만 1,453명(다문화가정 429명 포함)이며, 2018년 12월부터 2019년 말까지 687건, 2020년 6,049건, 올해 1∼5월 2,298건 등 지난달까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이용 건수는 총 9,0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0개월간 서비스 유형별 이용 건수는 △응급 상담 3,148건 △영아 이송 등 1,894건 △귀가 서비스 910건 △진료 842건 △현장 처치 504건 등이다. 서비스 이용 임산부 중 구급차 내 응급분만은 11명으로 나타났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