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좌완 듀오’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QS… 승수 쌓기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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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좌완 듀오’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QS… 승수 쌓기는 실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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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3실점, MLB 통산 800K
김광현은 부상 복귀전서 6이닝 1실점 ‘건재 과시’
토론토 류현진의 양키스전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의 양키스전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코리안 ‘좌완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이 나란히 선발 투수로 나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토론토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7번째 QS를 달성한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안토니 카스트로가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토론토는 5-6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은 3.43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최다인 볼넷 4개, 홈런도 2개를 내줬다. 하지만 삼진 3개를 보태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802개의 탈삼진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4㎞)로, 시즌 평균 89.3마일(약 143.7㎞)보다 시속 1.1마일(약 1.1㎞) 높았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게리 산체스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산체스에게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을 내줬다. 4회에는 양키스 신인 크리스 기튼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6회에는 1사 후 우르셸라에게 우전 안타, 산체스에게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미겔 안두하르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와 득점 1개를 맞바꿨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11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마이애미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1점만을 내줬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 5⅔이닝이었던 김광현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김광현 역시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4.05에서 3.72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날 김광현은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92.4마일(약 149㎞)을 찍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한 경기 최다인 볼넷 5개를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동점타의 주인공인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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