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엠 역삼’ 등 전국서 분양 활발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소형 주거시설의 거래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국 가구 수는 총 2319만8657가구로 확인됐다. 이 중 39.58%에 해당하는 918만1600가구가 1인 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만8774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총 25만3005가구로 전체 증가분의 47%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4만9837가구(192만408가구→207만245가구) 늘었고, 서울(178만6560가구→185만9312가구)과 인천(43만8260가구→46만8676가구)도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3만5312가구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 3만3743가구 △부산 2만9760가구 △대구 2만6627가구 △전북 2만3950가구 △충남 2만1923가구 △전남 2만1585가구 △충북 2만1496가구 △대전 1만9127가구 등 순이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소형 주거시설 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매매 거래현황’ 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소형 주거시설은 총 55만4336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35만8172건) 대비 54.7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분양 단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신공덕 아이파크’는 136가구 모집에 481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용 49㎡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수요층을 겨냥한 소형 주거시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국에서도 소형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한라콘테이너·한라인더스트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더 포엠 역삼’을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26~37㎡으로 구성된 소형 고급 오피스텔로 98실 규모다. 업무밀집지역인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고, 역삼 센터필드도 지근거리에 위치한다.
더오페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서 ‘수유역 더 오페라’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39㎡ 9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동원개발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서 ‘서면 동원시티비스타’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9㎡ 17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9·62㎡ 38실 등으로 구성된 소형 주거시설로 부산 지하철 1호선 및 동해남부선 부전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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