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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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3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1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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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5언더파 맹타 순위 14계단 올라
카스트렌, 핀란드 선수 최초 LPGA 우승
김아림 ‘뒷심 부족’ 1타 잃고 공동 13위
유소연이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유소연이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유소연이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해나 그린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마틸다 카스트렌과는 6타 차다. 유소연은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톱3에 진입했다.

유소연은 지난 1라운드에서는 아이언샷이 흔들리며 그린 적중률이 44.4%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83.3%를 기록하며 샷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그 결과 유소연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전날 공동 17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유소연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지금 스윙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점검하고 주말에 너무 좋았던 퍼팅감도 유지해서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자신의 메인 스폰서 메디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소연은 “후원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데 후원사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도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한 주가 됐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은 핀란드 출신 카스트렌이 차지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오른 카스트렌은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았다. 핀란드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카스트렌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이다.

카스트렌은 지난해 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신인들도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하게 되면서 2년째 신인으로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였다.

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대만 출신 리민은 이날 파3, 17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쳐 카스트렌과 2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파5,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팅이 홀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김아림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13위로 밀려나면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김아림은 드라이브 비거리 291.00야드를 기록했지만 퍼팅 수가 32개로 치솟았고, 그린적중률도 72.2%에 그쳤다.

이밖에 신지은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 박인비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9위,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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