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33개 홀 강행군 끝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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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33개 홀 강행군 끝 시즌 첫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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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서 개인 통산 2승
국가대표 김백준 3타 차 준우승
김주형의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PGA.
김주형의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19세 ‘영건’ 김주형이 코리안투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군산CC 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김주형은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김주형은 상금 랭킹 1위(4억7480만원)에 올랐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부분에서 2위와 차이를 더 벌렸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앞서 참가한 5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거뒀고 평균 타수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주형은 올해는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내내 뛴 뒤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주형은 33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악천후 때문에 첫날부터 대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 전날까지 다 마치지 못한 3라운드 경기 15개 홀을 치르고 곧바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3∼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6타 차 선두를 질주,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옥태훈이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김주형은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 페널티 구역으로 날리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10번 홀에서는 페널티 구역으로 볼을 보내면 쳐서는 안 되는 잠정구를 쳤다가 오소 플레이 논란까지 일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김주형이 페널티 구역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잠정구를 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판정했다.

결국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옥태훈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백준은 9번 홀 이글을 비롯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4타를 줄여 2위에 올랐다.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던 옥태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한별도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한별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톱10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함정우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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