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4승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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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4승 ‘우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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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8번 홀 ‘끝내기 버디’
올해 8개 대회 출전 4승, 우승 확률 50% 달해
박현경 1타 차 준우승… 안지현 단독 3위 올라
박민지가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박민지가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민지가 또 승수를 추가하며 2021 KLPGA 투어 시즌 4승 고지를 점령했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특히 박민지는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인 네 차례나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적 누적 상금 6억4800만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2016년 박성현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인 13억3309만원 경신도 가능하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이 연이어 열린다. 아울러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2위였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가 됐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마지막 홀까지 우승자의 향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대접전이 펼쳐졌다. 이날 단독 또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7명(박민지·박소연·안지현·박현경·장하나·성유진·장수연)에 달했다.

먼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장하나가 12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3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박민지와 박현경, 안지현 세 명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안지현이 14번 홀에서 칩인 버디로 14언더파가 되며 단독 선두가 되자 앞 조에서 경기한 박현경은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5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하지만 박현경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현경은 파3, 17번 홀 그린 주위에서 칩샷을 하다가 뒤땅을 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이때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회를 엿보던 박민지가 16번 홀 약 2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지현은 16번 홀에서 그린 주위 약 9m 거리 칩샷이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타 줄일 기회를 놓쳤다. 17번 홀에서는 약 3m 파 퍼팅이 빗나가며 1타를 잃었다. 박민지는 17번 홀에서 약 2m 거리 파 퍼팅이 홀을 돌아 나와 박현경과 공동 선두가 됐다.

결국 박민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박민지는 88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에 붙였다. 그리고 박민지는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대접전의 승자로 우뚝섰다. 반면, 이 홀에서 버디를 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안지현은 파로 경기를 끝내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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