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절반만 투여한 인천 병원…당국 “절반 넘으면 재접종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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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절반만 투여한 인천 병원…당국 “절반 넘으면 재접종 필요 없어”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6.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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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라 재접종자 나올 수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인천의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국이 정확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절반 이상 접종했다면 재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을 절반이상으로 접종된 경우 재접종 하지 않는다며 “접종량은 관할 보건소에서 조사 중으로, 결과를 적용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조사결과에 따라 절반 미만량 접종자가 확인될 경우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앞서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인천 남동구 모 병원에서 AZ백신을 정량 이하로 투여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병원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6월9일까지 총 676명이 접종을 마쳤고, 이중 40여명이 정량 이하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병원장은 남동구 측에 “접종자가 기저질환이 있다거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 조금씩 놓았다”고 해명했다. 남동구는 해당 병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취소 조치를 하고, 해당 병원에서 접종 예정이던 215명을 전원조치했다.

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AZ백신 접종 정량은 0.5밀리리터(㎖)이다.

권고된 용량보다 절반 미만으로 접종했거나 용량 비율을 추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허가된 용량으로 반대쪽 팔에 접종하도록 하고, 절반 이상으로 접종된 경우는 재접종하지 않는다.

추진단 관계자는 “다수의 오접종 발생시 위탁의료기관 계약해지 등 보건소에서 조치 계획을 수립한다”며 “질병관리청에서는 백신별 정량접종 시행, 과오접종 방지 위한 주의 당부 등 지자체, 접종기관에 공문 발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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