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전세시장은 강세
상태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전세시장은 강세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6.11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시장, 정비사업 이주수요·매물 감소 우려감에 상승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속도 조절’에 들어간 재건축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1%씩 올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노원(0.33%) △동작(0.19%) △강동(0.18%) △금천(0.18%) △도봉(0.18%) △종로(0.16%) △성북(0.15%) △성동(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토부와 서울시는 시장 안정을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를 조기화하기로 합의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시도지사가 별로도 지정한 기준일부터 입주권을 매입하면 조합원 지위 취득이 제한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투기수요 유입이 사전 차단효과가 기대되지만 동시에 재산권 침해, 사업 지연 우려를 비롯해 단지 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고, 풍선효과로 인해 사업 시작단계에 있거나, 조합원 지위 양도가 되는 매물의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혼선으로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거래가능한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인천이 0.10%, 신도시가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24%) △시흥(0.21%) △수원(0.20%) △오산(0.20%) △동두천(0.18%) △평택(0.16%) △인천(0.13%)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5%) △평촌(0.13%) △산본(0.13%) △중동(0.11%) △동탄(0.10%) △분당(0.08%)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물 감소 우려감 등의 영향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이 0.09% 올랐다. 경기∙인천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수요가 꾸준한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초 반포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동작, 용산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다. 지역별로 △구로(0.19%) △동작(0.19%) △강서(0.17%) △성북(0.17%) △금천(0.16%) △노원(0.15%) △강동(0.13%) △도봉(0.13%) △용산(0.13%)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20%) △오산(0.13%) △평택(0.11%) △고양(0.10%) △과천(0.09%) △부천(0.09%) △의왕(0.09%) 순으로, 신도시는 △일산(0.09%) △산본(0.08%) △평촌(0.05%) △중동(0.05%) 등이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