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페이 하반기 IPO시장 양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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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페이 하반기 IPO시장 양대어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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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비상장 인기 조회 9개월째 1위
증권가 IPO 흥행 키 “연내 상장 여부”
사진=카카오뱅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페이가 비상장 종목 중 인기 조회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뱅크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카카오 자회사들이 양대어로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장외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도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 임박으로 주목도를 올렸다.

8일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5월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9개월째 1위 수성이다.  

1분기 실적 발표와 IPO가 임박했다는 전망은 카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카뱅은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중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43% 늘어난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장외 시장에서 40조원이 넘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가 4대 금융지주 수준의 시총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장 후 카뱅의 기업가치가 20~27조원가량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 카카오페이도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심종목 추가 순위 4위, 인기 조회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데이터 심사에서 예비 허가를 받으며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은 가운데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까지 앞둬 투자심리를 끌어 모았다.

증권업계는 카카오뱅크와 페이가 IPO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내 상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흥행에 중요한 점은 카카오뱅크가 연내 상장에 성공하는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본격적인 긴축이 진행되기 전에 상장해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공모주 시장 자체는 축소되고 있어 생각만큼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IPO의 꽃은 SK아이테크놀로지였다”며 “역대급 기록들로 시장에서는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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