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선택제‘ 골프장, 5년 동안 2.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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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선택제‘ 골프장, 5년 동안 2.7배 늘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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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164개소, 전체 538개소의 30.5%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연도별 추이. 자료= 레저백서 2021.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연도별 추이. 자료= 레저백서 2021.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캐디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노캐디·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골프소비자원이 최근 조사한 캐디선택제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캐디·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올해 5월 기준 164개소로 지난해 말보다 9.3%, 5년 전인 2016년보다 2.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캐디선택제 도입 골프장은 전체 골프장 538개소의 30.5%를 차지하고 있다.

캐디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 중에서 대중제가 9홀을 중심으로 119개소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대중제 골프장 전체 344개소의 34.6%에 달한다. 회원제 골프장은 26개소로 회원에 한해 주중에 운영하고 있고, 군 골프장은 18개소로 전체 36개소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최근 들어 야간 3부 시간대에 마샬캐디, 인턴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38개소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35개소, 충청권 31개소, 호남권 27개소 등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영남권이 14개소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대중제가 42개소이고 대부분 9홀 규모다. 18홀 이상 골프장 중 노캐디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사우스링스영암, 군산, 골프존카운티구미CC 등이다. 사우스링스영암은 45개 홀 전 홀, 골프존카운티구미CC는 18홀, 군산CC는 81개홀 중 18개 홀을 노캐디제로 운영하고 있다.

마샬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남여주, 벨라스톤, 안강레전드, 이븐데일, 센추리21CC 등 5개소다. 마샬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8만원으로 하우스 캐디피 13만원보다 5만원 정도 저렴하다.

골프소비자원에서는 마샬캐디의 서비스 수준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캐디교육 전문업체인 한국서비스전문가육성센터와 제휴해 위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고용노동부에서 인가한 국내 최초의 캐디교육양성 교육기관으로 캐디교육 전문가인 김영미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서천범 골프소비자원 원장은 “코로나19 특수로 그린피가 크게 올라가면서 비용부담이 적은 마샬캐디·운전캐디제가 확산되고 있고 2년 후 캐디고용보험이 의무화되면 캐디선택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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