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측 정전협정 행사, 반북 적대기운 고취·북침 전쟁 도발 노린 것”
[매일일보]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이라고 부르면서 해마다 대규모 행사를 벌이고 있는 북한이 한국 정부가 오는 27일 개최하기로 한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전쟁범죄를 미화하는 광대극”이라고 비난하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독재집권당인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전쟁범죄를 미화하는 광대극’이라는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놀음에 매달리는 것은 패배자의 수치를 가리고 저들의 용납 못할 북침 전쟁범죄 행위를 미화하기 위한 광대극”이라고 폄하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국제적으로 반공화국 적대기운을 고취하기 위한 흉심의 발로”라고 주장한 노동신문은 특히 “남조선 당국의 이런 추태는 새로운 북침 전쟁 도발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은 “기념행사니 뭐니 하며 소란을 피울 것이 아니라 미제와 함께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참패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고 범죄적인 동족대결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하기도했다.
한편 정부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전쟁기념관에서 6·25 참전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 감사행사를 연다. 또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6·25 참전국에서 열리는 현지 정전 기념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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