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복수 금융사 인수의향서 제출”
상태바
씨티은행 “복수 금융사 인수의향서 제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1.06.03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창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창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전체 매각(통매각)을 우선 추진하는 가운데, 복수의 금융회사가 전체 또는 부분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7월 중 전체 매각, 분리매각, 단계적 폐지 중 어떤 방안을 추진할지는 적어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3일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고 본사인 씨티그룹이 발표한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방안에 대한 두 번째 논의를 벌인 뒤 이같이 밝혔다.

씨티은행은 “경영진은 이사회에서 ‘매각 진행 경과와 관련해 3일 현재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으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티은행은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금융 부문의 전체매각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씨티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인수 의향서를 받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다수의 금융사가 예비적 인수 의향을 밝히자, 씨티은행은 해당 금융회사들과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보다 진전된 협상을 위해 정식 인수의향서를 내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씨티은행 경영진은 매수 의향을 보인 잠재 매수자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이에 따른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를 포함한 출구전략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씨티은행은 “접수된 인수의향서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입찰대상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어 최종 입찰대상자들의 상세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행상황에 다소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7월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