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그린피·부킹난’ 피해 ‘남쪽으로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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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그린피·부킹난’ 피해 ‘남쪽으로 남쪽으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6.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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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골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한종훈 기자.
강원도 한 골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수도권의 비싼 그린피와 부킹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향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그린피는 둘째 치고라도 예약이 그나마 수월하기 때문이다.

국내 골프 부킹서비스 XGOLF가 2021년 5월 기준 지역별 예약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충청권 21.9%, 전라권 49.3%, 제주권 140.0% 등의 예약이 대폭 올랐다. 반면, 인기 지역으로 꼽혔던 용인권 –53.0%, 경기 서북부 -45.8%, 안성권 –28.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방권 골프장으로 골퍼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골프장 그린피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충청도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가 회원제 비 회원가를 추월하는 상황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코스 관리와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XGOLF의 후기 게시판을 보면 ‘한강 공원 잔디밭이 훨씬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도깨비시장에 와서 볼을 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종류의 글들이 가득하다.

박상미 XGOLF 사업본부 총괄실장은 “최근 회원들이 비싼 그린피를 내고 라운드를 다녀온 후 당사로 컴플레인을 거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라운드를 전에 골프장의 현재 컨디션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고 가시기를 추천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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