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재건축·외곽지역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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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재건축·외곽지역 견인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6.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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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집값, 0.40% 올라…강남 3구 상승세 뚜렷
강북, 개발호재 있는 중저가 위주로 매수세 쏠림 현상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춤하던 서울 집값이 3개월만에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번지는 재건축 단지 밀집지역과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몰린 서울 외곽지역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과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각각 0.70%, 0.86%로 전월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하지만 서울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0.4% 올라 전달 0.3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3개월 만이다. 

강북에서는 개발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76% 올랐다. 도봉구(0.57%)는 창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공덕동 위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에선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60%)는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59%)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53%)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아파트 기준으로는 노원구(0.85%), 강남구(0.72%) 송파구(0.71%), 서초구(0.70%)가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0.59%), 동작구(0.55%), 도봉구(0.53%) 등도 서울 평균(0.48%)을 상회했다.   

서울은 연립주택(0.25%)이 4개월 만에 오름폭을 키웠고, 단독주택도 0.39%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0.86% 상승하며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2월(1.17%)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경기(1.04%)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올랐으나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1.42%)도 지난 4월까지 9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지만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시흥시(3.26%), 안양시 동안구(3.9%), 안산시 단원구(2.08%), 군포시(2.5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운 중저가나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연수구(2.84%), 서구(1.5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 0.52%에서 0.5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94%)은 중저가 매수 꾸준한 유성․중구 등 위주로, 부산(0.80%)은 저평가 인식 있는 기장군 위주로 올랐다. 충북(0.61%)은 청주시 흥덕구 위주로, 제주(0.59%)는 제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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