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ICT] 전자·이통·게임·포털사,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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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ICT] 전자·이통·게임·포털사,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5.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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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투입 시작…ICT 기업 위주 ‘백신 휴가’ 선제 도입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잔여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속속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잔여백신은 사전예약자가 접종 당일 예약을 취소하거나,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 추가로 생기는 물량을 말합니다. 만 3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죠. 하반기 접종이 예상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참여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휴가를 도입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발열·통증·오한·메스꺼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권장하고 있죠. 통상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반응이 시작되는 만큼 당일 휴가 시행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정부 권고 방침에 따라 이상 반응이 있을 시 의사 소견서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LG그룹·네이버·NHN 등 IT업계 위주로 ‘백신 휴가’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백신 접종 당일부터 최대 3일까지 유급 휴가를 주고, 네이버의 경우 개인 연차가 줄어들지 않은 공가 유급 휴가를 하루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죠. LG그룹도 접종 임직원에 이틀간 휴급휴가를 주고, 계열사별로 연장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백신 휴가’ 도입에 합류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 14일 LG그룹 도입 때 함께 시행했고, KT는 지난 20일부터 최장 3일에 해당하는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6일부터 다른 회사와 비슷한 기준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했죠.

이통3사에 이어 게임업계가 나섰습니다. 이들은 28일 기준으로 각 사의 백신 휴가 운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펄어비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캠페인을 별도로 진행,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모든 임직원에게 문화상품권(10만원권)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넷마블·엔씨소프트·게임빌·컴투스 등도 이날 백신 휴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넷마블은 총 2일의 유급 휴가를,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각 2일씩 총 4일의 휴가를 부여했죠. 게임빌과 컴투스 역시 이와 비슷한 제도를 이날 도입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내달부터 백신 접종 당일 반차(0.5일)와 다음 날(1일)을 휴가로 보장할 계획이죠.

카카오도 이날 코로나19 백신 휴가제를 시행을 공지했습니다. 백신 접종 시 2일의 유급휴가가 부여됩니다. 대상자는 지난달 1일 이후 백신을 맞은 직원들이고 사용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죠.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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