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Park1538’ 문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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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Park1538’ 문열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1.05.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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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역사박물관‧명예의 전당 등 테마 파크로 조성해 포항에 오픈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을 개관했다.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을 개관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을 개관했다.

‘Park1538’은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테마 파크 형태로 조성한 공간이다. 포스코는 열린 공간을 뜻하는 ‘Park’에 철의 녹는 점인 ‘1538℃’를 덧붙여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이름에 담았다. 

포스코는 2019년 10월부터 약 1년 6개월에 걸쳐 총 면적 2만9000㎡, 길이 1.2km에 이르는‘Park1538’을 본사가 소재한 포항에 준공하고 지난 12일 오픈했다. 공간 조성에는 PosMAC, 스테인리스 스틸 등 포스코 소재를 활용한 강건재 총 807톤을 사용해 세계 최고 철강 기업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담았다. 또한 포스코는 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3만5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포스코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하며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역사박물관, 본사, 홍보관을 1.2km의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 공원을 조성했다.

수변공원은 관람객이 Park1538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지점으로, 철과 자연을 테마로 설계된 친환경 휴게공간이다. 기존 습지를 리노베이션하여 시민들이 언제든 머무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수양버들, 소나무 같은 큰 교목을 비롯해 초화류, 연못 수생식물 등 다양한 식재들이 잘 어우러져 연못 분수대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특색 있는 풍경이 기대된다.

수변공원 맞은편에는 포스코역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포스코의 탄생 스토리가 시작되는 공간이다. 1968년 창립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감동의 순간을 다채로운 사료들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역사박물관을 나와 차오름길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홍보관은 100년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제품 모형,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1985년부터 운영해 온 홍보관을 3D외장설계를 통해 유려한 곡선의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새롭게 바뀐 홍보관 야외에서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세계 3대 디자이너 론아라드(Ron Arad)의 스틸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홍보관 관람을 마치고 나면 명예의 전당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 자연과 함께 제철소를 조망할 수 있는 234m 길이의 하이라인 산책로다. 용광로에 불을 지피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는 바람의 통로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며, 14m 높이의 전망대에는 발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유리바닥이 있어 방문객에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리 끝에는 포스코인의 빛나는 업적과 정신을 기억하는 명예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창립요원, 역대 CEO, 명장(名匠) 등 회사발전에 기여한 포스코인들을 명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지난 50년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넥스트 50년을 이끌어갈 임직원의 다짐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견학 프로그램도 한단계 진화한다. 포스코는 첨단 투명 OLED 화면을 탑재한 미디어투어 버스를 도입해 제철소 견학의 몰입도를 높였다. 차창에 탑재된 OLED 화면을 통해 견학 코스에 맞게 철강 생산 공정 영상이 재생돼 포항제철소의 생산 공정과 제품에 대해 더 생생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랜드마크로 Park153이 거듭났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Park1538’은 이번 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예약을 받고 있다. 수변공원은 상시 개방되며, 홍보관, 역사박물관, 제철소 견학은 관람일 기준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 시민과 직원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 ‘Park1538’의 주요 스팟을 담은 안무비디오(https://youtu.be/X3iXZrnXmd4)에서 감각적인 안무와 함께 수변공원, 홍보관, 명예의 전당 등 Park1538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론 아라드’, ‘아니쉬 카푸어’  두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Park1538 투어 비디오(https://youtu.be/vzEmOsFL9TU)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와 함께 Park1538에 있는 스틸 소재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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