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이 방송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TV 무료보급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24부터 6월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접수를 통해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소득수준(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과 장애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38억원으로 1만5000대를 연말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시·청각장애인용TV 보급 사업은 디지털포용 혁신정책에 해당한다. 방통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자체와 협력, 저소득층 중심으로 TV를 보급해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향상에 기여해왔다. 올해 신청자에 대한 보급이 완료되면 2016년 보건복지부 통계 기준 10만655명의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 대상에 100% 보급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장애인용TV는 풀 HDTV 40형 스마트TV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에 따라 무선이어폰·보청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콘과 함께 음성인식 리모콘 추가 제공된다. 또 방송화면과 자막·수어확대 화면 분리를 동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 기기별 음량다중 출력 기능 등 향상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용 TV 신청은 읍·면·동 관할 주민센터 방문과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TV무료 보급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문의하거나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 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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