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로 대구 식수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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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로 대구 식수원 위협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7.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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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안전하다 vs 대구환경운동연합, 독성물질 있어 위험하다 주장

▲ 19일 강정고령보 밑에서 컵으로 떠울린 낙동강 물
[매일일보] 매년 되풀이 되는 녹조현상으로 대구시 상수원인 낙동강이 위협받고 있다.

19일 대구시는 최근 폭염에 따른 일사량 증가 및 수온 상승 등에도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문산, 매곡정수장 원수에서 조류농도(클로로필a)와 남조류의 발생 정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대구시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밝히자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구시 보도자료 발표에 따르면 시는 조류물질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해 독성물질 및 맛·냄새물질을 100% 제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류 대량 발생시에는 강정고령보 방류량 증가를 요청하고, 황토살포 고려 등 환경부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구축으로 대응한다고 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조류물질은 여러 번의 처리공정으로 90~95%정도 제거되며 만약 미처리된 조류물질은 다시 여과지에서 제거된다며, 후오존에서 완전히 산화시켜 마지막 입상활성탄을 통과하면서 100% 제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현재 대구의 취수원인 강정고령보 상류 죽곡, 문산취수장에 걸쳐 있는 낙동강의 취수장 벨트 모두에서 녹조가 대량 발생해, 대구 식수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가진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가 대량 포함돼 있어 수돗물과는 별개로 낙동강변에서 낚시나 수상레저 활동하는 사람에게 쉽게 노출돼 위험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안으로는 하천환경을 빠른 시일 안에 원래대로 되돌릴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물이 흐르게 하는 것 과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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