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항공] 대한항공, 올해 1분기도 훨훨…아시아나‧LCC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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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항공] 대한항공, 올해 1분기도 훨훨…아시아나‧LCC는 적자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1.05.2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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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이번주 국내 항공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내 항공사들이 줄줄이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국제선 여객 사업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8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57억원)보다 32.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292억원)보다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014억원에서 79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진에어도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721억원으로 적자가 늘었습니다. 

티웨이항공 역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4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손실이 103.7%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93억원으로 41.8% 늘었습니다. 

에어부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보다 65.7% 감소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으로 코로나19 여파에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49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920억원) 대비 줄었습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수송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어들었으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이 극대화됐다는 설명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으나, 화물 사업 선방으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7834억원, 영업손실이 1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조1295억원에서 30.6% 줄었고, 영업손실은 2082억원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5490억원에서 2304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동남아 △미주 △유럽 중심으로 화물 운송 수요 확대로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A350여객기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올해 2월 2대를 추가로 개조, 편당 최대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해 화물 수송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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