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이 전기차 경쟁서 이기도록 두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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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이 전기차 경쟁서 이기도록 두지 않을 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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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해 새 전기 픽업 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해 새 전기 픽업 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다. 되돌아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국이 이 레이스를 앞서고 있다. 거침없이 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다"라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최대규모 전기차 시장"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기차의 핵심 요소는 배터리"라며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제조 규모가 크다. 그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독일, 멕시코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이 있는 곳으로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그들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은 이 레이스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산업이나 국가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인프라 주간을 선언하고 또 선언하고 또 선언하기만 했다"며 "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2조 달러 규모의 일자리와 인프라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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