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동연 띄우기 "경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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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동연 띄우기 "경제 대통령"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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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스토리...대한민국 갈길 나름 설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야권의 대권주자로 띄웠던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제 대통령'으로 거론하며 띄우고 나섰다. 윤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자 김 전 부총리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공개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의 개인사와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이라며 "지난 번에 부총리를 그만두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 설계를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 구도에 대해선 여야 1대 1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라며 "모든 걸 친문이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결과를 보면 근소한 차이로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지만, 옛날처럼 친문이 나섰다면 홍영표 후보가 됐을 것이다. 국민 민심을 등지고는 무엇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당권 경쟁에 도전한 데 대해서는 "당선되든 안 되든 지도부 형성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어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며 "과거 정치했던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 국민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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