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조율 중"
상태바
"G7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조율 중"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1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도통신 "日정부, 한일 양자회담엔 신중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모임(G7)에서 한미일 3국이 별도의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교도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이 내달 11~13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갖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회원국인 G7은 이번 회의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통신에 "미국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 당국자는 "G7 회의 계기 (3국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2017년 9월 유엔총회 기간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함께한 이후 근 4년 만에 가지는 첫 3국 정상회담이 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중국 견제를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회동한 이후 약 1년 간 끊긴 한일 대면 정상회의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 간 정식 회담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일본 정부 내에 강하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 최근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까지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