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차입요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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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외화차입요건 양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7.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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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 시사에도 외화차입 차환율 높아져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달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요건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110.5%, 중장기차입 차환율 132.8%를 기록해 직전월 대비 각각 1.9%포인트(p), 25.4%p 높아졌다.

차환율이란 만기도래액에 대한 신규차입액 비율로 차환율이 100%를 넘은 것은 만기도래 차입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조달했음을 의미한다.

6월 말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 역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85%를 22.8%p 웃도는 107.8%로 나타났다.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1년물이 55bp(1bp=0.01%p), 5년물 56bp로 5월보다 각각 2bp, 43bp 내렸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안정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 출구전략 배경인 경기회복 전제조건이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중장기 자금을 미리 조달하고 차입형태를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1bp로 직전월 대비 12b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은행의 경우 장·단기 차환율이 모두 100%를 넘고 외화유동성도 충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은행들이 장기차입금 위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토록 하고 차입금 만기도 다변화 하도록 해 차입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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