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성장 하락 계속…경착륙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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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 하락 계속…경착륙 우려 커져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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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속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로 1분기7.7%에 비해 0.2%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저조는 수출과 제조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지난 6월 수출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로 전월의 50.8에 비해 0.7 p 낮아져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리후이용(李慧勇)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공업부문과 대외무역의 부진으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지난해부터 4분기(7.9%)를 제외하고 1분기 8.1%에서 2분기 7.6%, 3분기 7.4%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음에 따라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부양을 하지 않고 경제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정책 기조로 앞으로의 경제 성장률도 당장은 반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경제 발전 방식 전환과 구조조정을 위해 거쳐야할 과정일 뿐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최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경제 성장률의 하한선을 지켜 지나친 하락을 막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주 광시(廣西)자치구를 순시하는 자리에서도 안정성장과 구조 조정, 개혁 추진 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성장률 경기가 계속 하락할 경우 제한적인 부양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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