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쌍용차, 협상 중 공권력 투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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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덕 "쌍용차, 협상 중 공권력 투입 확정"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08.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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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사측이 노사 협상 진행 중인 지난달 31일 이미 공권력 투입 계획을 확정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입수한 경찰 제3격대 작전계획 메모에 따르면 사측과 경찰은 노사가 협상 중이던 지난달 31일부터 이미 '도장공장진입계획'을 확정했다"며 "협상을 파국으로 몰고 공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사측이 선두에 설 때 경찰이 무전기를 휴대하고 2명씩 조를 이뤄 진입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공권력 투입 시기를 새벽 5시께로 정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공장 진입시 헬기를 통해 지원을 받고 공중에서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며, 경찰과 사측이 육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진입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적혀 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상상하기 힘든 참혹한 상황을 불러올 것"이라며 노조와의 협상 재개를 사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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