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으로 들어온 군위군 노조 집회에 ‘도청공무원 불만’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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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안으로 들어온 군위군 노조 집회에 ‘도청공무원 불만’ 쌓여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1.04.22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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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방호에 경찰 아닌 직원 동원…노조는 21일까지 확성기 틀고 집회 강행
군위군 공무직 노조가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간제 경력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군위군 공무직 노조가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간제 경력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 군위군 공무직 노동조합이 기간제 경력 인정 등을 요구하며 경북도청에서 집회를 열면서 도청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

각종 현안들이 많은 시기에 행정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청사 방호에 차출되면서 업무는 뒷전이 됐다. 또 집회측에서 틀어놓은 확성기 소리에 스트레스와 함께 도정이 마비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집회는 민주노총 산하 강원충청경상본부 군위지부 공무직 노조가 환경미화원(5명)의 임금 20% 인상 및 수당 신설과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 청소년지도사(2명)의 호봉제 전환, 공무직의 기간제 경력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 군위군청에서 시작해 도청으로 옮겨 온 것.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경북도청 동문과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며 안동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노조원 100여명이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일부 지자체에서 기간제 경력을 인정해주고 있을뿐더러 전국에서 경북의 공무직 임금 수준 자체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군위군 수준이 결코 높은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경북도에서 임명한 부군수가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으니 부군수를 임명한 도지사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경북도청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위군은 노조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군은 2019년 임금협상 때 양측이 기간제 경력은 미인정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교섭대상이 아니고, 2000년 전의 기간제 경력 인정은 안 된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위군 공무직 노조가 집회를 하면서 도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청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청사방호에 투입되고 있다.
군위군 공무직 노조가 집회를 하면서 도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청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청사방호에 투입되고 있다.

경북도의 입장은 노조와 군위군이 해결할 문제로 도청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집회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본관 앞은 집회 미신고 지역인데 확성기를 틀고 구호를 외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불법이다”며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국비확보 및 추경 심사를 앞두고 있고, 각종 사업이 추진되는 시기”라며 “하루 600여명의 직원들이 두 시간 간격으로 청사방호에 투입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 또한 집회를 강제로 해산할 수 없다며 막막해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는 물리적으로 막지 못 한다. 불법 집회지만 사전 방호에 한계가 있다. 안동경찰 반이 동원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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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 2021-04-22 23:06:55
아니 아무리 노조가 시끄럽게한다고 공무원이라는 사람들이 왜 업무시간에 민원인들까지 출입 못하게막고있어요 나도 화장실 가려는데 못들어간다고 저~~뒤로 빙빙돌아서 후문으로 오라던데..
그러면서 무슨 할일이 많은데 노조때문에 일을못한다는거야 들어보니 거기서 집회하는것이 아니고 조합원 한명이 지나가다가 화장실 좀 쓸라고 들어가려니 공무원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막았다고 그러던데뭘 그래서 화나서 거기있는거라던데..
공무원들이 왜 거짓말을 하냐고 민원인한테
우리나라 공무원들 한심하다정말
피같은 내세금 가져가서 잘먹고 잘사는 것들이 업무시간에 노조핑계대면서 나와가지고 앞에막아서서 시간외달고 출장비달고 월급외에 부업으로 수당까지 챙겨가네 내 세금 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