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급식 싱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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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급식 싱거워진다”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07.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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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나트륨 20% 저감 추진…내년부터 함량 표시·저염식 급식조리법 보급

[매일일보] 현재 1끼당 928㎎ 수준인 학교급식 포함된 나트륨 량이 2017년에는 지금보다 20% 적은 740mg으로 줄어든다.

교육부가 2014년 2학기부터 학교 급식의 나트륨 함량을 공개하는 등 2017년까지 학교급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을 대폭 줄이기 위한 나트륨 저감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은 WTO 권고량(2000mg)의 2.4배이자 세계 최다수준인 1일 4878mg(약 5g)인데, 과잉섭취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나트륨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의료비가 2조5000억 절감된다는 추산도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의 나트륨 섭취 실태와 평균 폐기율 등을 조사·분석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염식 조리법과 싱겁게 먹기 교육지침 등을 담은 ‘나트륨 줄이기 매뉴얼’을 개발해 오는 11월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한 영양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급식시스템에 식단표를 올리면 자동으로 나트륨 함량이 표시되도록 관련 시스템도 보완하기로 했다. 현재는 총 열량과 영양소 함유량만 표시된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2학기부터 학교 급식 식단표에 나트륨 섭취량이 표시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매년 또는 격년 등 정기적으로 일선 학교의 나트륨 섭취량 실태조사를 벌여 저감 목표 달성 여부를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나트륨 일일섭취량을 2010년 대비 20%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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