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시즌 첫 다승·세계 1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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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시즌 첫 다승·세계 1위 도전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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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 22일 ‘티오프’
시즌 3개 대회 나서 우승 포함 모두 톱10
예열 마친 ‘루키’ 김아림 신인상 경쟁 시동
박인비가 지난달 KIA 클래식 우승 확정 후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인비가 지난달 KIA 클래식 우승 확정 후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인비가 시즌 첫 다승과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휴젤은 국내 1위 보톡스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이 대회 역시 롯데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현지시간으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린다.

따라서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오전에 대회가 끝난다. 이달 29일부터 2주 연속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박인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박인비는 지난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7위,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3개 대회에 나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이 같은 활약에 박인비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68.25타),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1위(27.5개),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4위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박인비(8.50)는 고진영(9.51)과 격차가 1.01 포인트에 불과해 대회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박인비는 2013~2018년 5년 동안 네 차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무려 106주간 1위를 지켜낸 바 있다.

박인비는 “컨디션도 좋은 편이고 골프장도 나와 잘 맞는 코스이다”면서 “다만 그린이 작고 경사가 있어서 그린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1위 고진영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2019년 7월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도 이번 시즌 네 차례 출전해서 4위 두 번, 공동 7위 한 번 등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세계 랭킹 1위를 목표로 세운 김세영도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감각을 끌어 올렸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은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에서 한 차례씩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루키’ 김아림도 신인상 추격전에 나선다. 김아림은 KIA 클래식과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컷 탈락했지만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어느 정도 예열을 마친 모습이다.

김아림은 “이번 주 코스가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이 대회를 통해 투어에 잘 적응하면 좋겠고, 앞으로 적응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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