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간 백신 협력 등에 심혈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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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 간 백신 협력 등에 심혈 기울일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4.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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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월말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수급 문제를 의제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공식석상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미일정상회담을 가진 다음날 일본 전 국민에 접종 가능한 화이자 백신 확보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암묵적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백신 외교 발언은 4.7 재보선 참패 이후 국정쇄신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여당의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며 "우리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 또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성 메시지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나아지며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최고의 민생과제인 주거 안정도 남은 어려운 숙제"라며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추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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