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화예금 927억달러...26.7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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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화예금 927억달러...26.7억달러 증가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1.04.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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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증가...기업 늘고 개인 줄고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하나은행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하나은행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3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전달보다 26억7000만달러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개인은 매도에 나선 반면, 기업은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등 자금을 달러로 예치하면서 전체 외화예금 잔액이 늘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927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미 달러화예금은 793억5000만달러로 24억3000만달러 늘었다. 기업이 619억2000만달러로 25억7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은 174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4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의 달러예금이 늘면서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늘었다.

류창훈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일부 기업들이 수출대금과 결제 예정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하고, 증권사도 예탁금이나 신탁 등 고객 관련 자금을 달러로 예치하면서 주로 법인 위주로 늘었다"며 "개인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 매입 수요가 줄고 일부는 차익에 나서면서 줄었다"고 말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달러가 비쌀 때 팔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예금이 감소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기준 1131.8원으로 전월(1123.5)보다 8.3원 상승했다.

일부 기업의 외화차입금 일시 예치 등으로 엔화예금도 55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7000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43억5000만달러), 위안화예금(17억8000만달러)는 각각 1000만달러, 1억달러 증가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7억달러로 4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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