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질주하는 기아… 현지 ‘톱3’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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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질주하는 기아… 현지 ‘톱3’ 도약 노린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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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지 판매목표 18만대… 사업계획 상회하는 수요 강세
셀토스·쏘넷 주문대기 물량만 각각 3만6000대, 4만대 달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기아 인도공장. 사진=기아 제공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기아 인도공장. 사진=기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판매를 늘리며 액셀을 밟고 있다. 기아는 인도에 진출한 지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며 현지 ‘톱3’ 도약까지 노릴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인도 판매목표는 18만대로 연초 사업계획을 상회하는 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셀토스와 쏘넷은 매달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로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셀토스와 쏘넷의 주문대기 물량만 각각 3만6000대, 4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최근 인도에서 2교대 가동률 110% 운영에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3교대로 전환하고 시간당 생산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2019년 8월 인도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2만를 돌파하는 등 현지 ‘톱5’ 내 자동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작년 인도에서 14만여대를 판매하며 현지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인도에서는 마루티 스즈키가 현지 점유율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가 15%를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타타·마힌드라, 기아의 점유율은 5~8%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마힌드라와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아가 인도 고객이 평가한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카 딜러 트랙커’의 조사에서 기아는 종합 고객 응대, 투명성 및 신뢰도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832점을 달성했다. 기아는 타타(830점), MG(819점), 현대차(797점)에 앞서 일반 브랜드 13개 가운데 1위에 올랐고, 재규어랜드로버(748점), 볼보(739점) 등 고급 브랜드 5곳을 포함한 전체 18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인도에서 다목적차량(MPV), SUV 등 인도 고객 선호 차급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편의 및 안전 특화 사양을 탑재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목표다.

이 같은 상품 차별화 전략과 함께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화도 전개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한다. 기아는 판매와 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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