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구조조정 기업 대손충당금 6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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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구조조정 기업 대손충당금 6800억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7.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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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부담 크지 않을 듯...실적에는 악영향

[매일일보]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많아졌지만 은행의대손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은 구조조정 대기업으로 40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이 금융권에 차입한 금액은 4조5000억원 수준이다.

금융권은 이들 채무에 대해 추가적으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으로 6803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금융권이 구조조정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에 대비해 쌓은 1조1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구조조정 때는 충당금 규모가 큰 대기업 시공사들이 포함됐지만 올해 구조조정은 규모가 작은 시행사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은행권만 따지면 충당금 적립 규모는 5331억원이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1000억원을 넘기는 은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TX그룹 한 곳으로 인해 은행권이 부담해야 할 대손충당금이 최소 8400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이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갈수록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올해 은행권의 경영실적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STX그룹, 쌍용건설 등 채권 회수가 힘든 부실 대기업이 자꾸만 생겨나고 있어 은행들로서는 수익성과 자산건정성의 유지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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