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마쓰야마와 스릭슨의 궁합… 亞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 탄생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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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마쓰야마와 스릭슨의 궁합… 亞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 탄생 비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1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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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민감한 마쓰야마, 주니어 시절부터 스릭슨 사용
2016년 9개 드라이버 테스트, 결론은 스릭슨 ZX5 선택
마쓰야마 히데키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마쓰야마 히데키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해까지 84번 대회를 치른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마쓰야마 히데키는 올해 85번째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덩달아 마쓰야마의 모자 정면과 왼쪽 가슴에 새겨져 있는 ‘스릭슨’ 로고도 전 세계 수많은 골프팬들에게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스릭슨 클럽을 사용했다. 인연은 2013년 프로 전향 후에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스릭슨 클럽과 함께 아마추어 시절 수많은 우승을 일궈낸 마쓰야마는 PGA 투어에서도 통산 6승을 올렸다.

마쓰야마는 클럽에 매우 민감한 선수로 유명하다. 마쓰야마는 우드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클럽과 볼을 스릭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스릭슨 관계자에 따르면 마츠야마는 투어 프로 중에서도 드라이버의 헤드 디자인이나 타감, 타구음, 비거리에 굉장히 민감한 편에 속한다.

잠시 외도도 있었다. 마쓰야마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핑 등 무려 9개의 드라이버를 테스트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스릭슨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 마스터스에서 신제품 스릭슨 ZX5 드라이버로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까지 일궈냈다.

스릭슨 관계자는 “마쓰야마는 특히 어드레스 시에 보이는 헤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신제품 테스트 시에도 어드레스 시에 보이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면 테스트 진행이 어려울 정도다”고 전했다.

이어 스릭스 관계자는 “클럽 개발 단계부터 선수 스스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마쓰야마 전담 개발 담당자를 영입했다”면서 “선수 니즈를 반영한 스릭슨 클럽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나온게 ZX 드라이버다”고 설명했다.

마쓰야마 역시 ZX5 드라이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아이언처럼 다루기 편하고 컨트롤하기 쉽다”면서 “어드레스 시에도 페이스가 스트레이트로 안정감을 주고 이미지 한 대로의 탄도와 샷이 가능하다.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17번 홀에서 드로우, 18번 홀에서는 페이드 샷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마쓰야마 히데키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클럽

드라이버 : 스릭슨 ZX5 Driver 9.5도

아이언 : 스릭슨 Z-FORGED 아이언 4-PW

웨지 : 클리브랜드RTX 52, 56, 60도

볼 : 스릭슨 Z-STAR 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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